생나무로 깎을까 마른 나무로 깎을까
그릇을 깎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갈림길이 있다. 막 잘라 와서 젖은 나무에서 시작할까, 아니면 충분히 마른 나무에서 시작할까. 둘은 깎는 감각도 다르고, 작업 흐름도 다르고, 어떤 그릇이 나오는지도 달라진다. 공방에서 어느 쪽을 쓰는지 자주 물어보셔서 한 번 정리해 둔다.…
글 읽기 →공방 노트
그릇을 깎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갈림길이 있다. 막 잘라 와서 젖은 나무에서 시작할까, 아니면 충분히 마른 나무에서 시작할까. 둘은 깎는 감각도 다르고, 작업 흐름도 다르고, 어떤 그릇이 나오는지도 달라진다. 공방에서 어느 쪽을 쓰는지 자주 물어보셔서 한 번 정리해 둔다.…
글 읽기 →목공은 손기술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의외로 많은 수학이 숨어 있습니다. 목재를 얼마나 사야 할지, 자투리를 어떻게 줄일지, 여유분을 몇 퍼센트 잡을지는 모두 계산의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 어느 판재에서 깨끗한 부분이 나올지는 확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계산을 무기로 쓰면 재료비를 아끼고…
글 읽기 →같은 목재라도 어떤 도장을 입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됩니다. 색을 더하는 스테인, 결을 살리며 보호막을 만드는 오일, 단단한 막을 형성하는 바니시까지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도장은 작품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그동안의 노력을 빛내기도, 한순간에 망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가 가장 먼저…
글 읽기 →목공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기술은 톱질이나 대패질이 아니라 안전입니다. 회전하는 날과 날카로운 끌,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분진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다행히 목공 사고의 대부분은 몇 가지 기본 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은…
글 읽기 →목공 초보가 가장 억울해하는 실패가 바로 완성 후 갈라짐과 휨입니다. 분명 정밀하게 만들었는데 며칠 지나 틈이 벌어지고 상판이 뒤틀립니다. 원인의 대부분은 목재의 함수율입니다. 나무는 살아 있는 동안 머금었던 물을 마르면서 내보내는데, 이때 수축과 변형이 일어납니다. 함수율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글 읽기 →가구가 오래 버티느냐 금세 흔들리느냐는 결국 결합부에서 갈립니다. 못과 나사로만 이어 붙인 가구는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지지만, 잘 설계된 짜맞춤과 적절한 접착제 조합은 나무 자체보다 강한 결합을 만들어냅니다. 짜맞춤은 수천 년 동안 다듬어진 기술이라 그 안에 재료의 성질을 다루는 지혜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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